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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블룸버그 "애플,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험 생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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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애플이 자체 디스플레이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관계자 등을 인용해 애플이 처음으로 자체 디스플레이를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캘리포니아 본사 근처의 비밀 제조 공장에서 시험용 제품을 설계·생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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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을 요구한 애플 측 관계자들은 애플이 차세대 마이크로 LED 스크린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는 기존 OLED 디스플레이와 비교해 생산이 까다롭지만 더 밝고 에너지 소모가 적으며 두께 역시 얇게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해 1년 전에 개발 계획을 수립했다 폐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기술진의 연구가 성과를 거둬, 더욱 진일보한 상태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시험용 제품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새 제품이 출시되기까지는 몇 년이 더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그동안 핵심 부품의 경우 자체 생산을 추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독자적인 디스플레이를 개발함에 따라 삼성전자, 샤프, LG 디스플레이, 재팬 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생산업체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실제 관련 주가는 이날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은 마이크로 LED 스크린의 개발은 성숙기에 진입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애플의 마이크로 LED 스크린 자체 생산 계획이 순조로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애플이 마이크로 LED 스크린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서는 제조 설비를 갖춰야 한다. 하지만 대량 생산 라인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는 것이다.

아예 애플이 생산설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웃소싱하는 것도 검토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예상했다. 다만 애플인 특허가 들어간 기술에 대해서는 협력사를 통한 생산보다는 직접 생산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애플의 결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은 관련 보도와 관련해 논평을 거부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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