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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채권단 압박 속에 금호타이어 노조 24일 2차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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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19일 오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금타 노조와 비공개 면담



한겨레

금호타이어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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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해외 매각을 두고 채권금융기관협의회(이하 채권단)와 갈등을 빚고 있는 금호타이어 노조가 오는 24일 2차 총파업에 나선다.

1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이하 노조)쪽 설명을 들어보면, 노조는 오는 20일부터 해외 매각 철회와 구조조정 분쇄, 체불임금 해결을 위한 근무조별 조합원·확대 간부 파업을 벌인다.

근무조별 파업은 20일 오후 B조, 22일 오후 C조, 23일 오전 A조가 각각 8시간씩 진행한다. 노조의 근무조별 파업은 2차 총파업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해외매각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조별 파업과 동시와 노조 확대 간부와 실천단은 서울 상경투쟁을 진행한다. 이들은 채권단인 산업은행 앞에서 1박 2일 노숙투쟁을 벌인다. 상경투쟁에는 조삼수 대표지회장과 정송강 곡성공장 지회장을 비롯해 곡성공장 조합원 700여명과 비정규직 지회 조합원이 참여한다.

이후, 22일과 23일에는 파업 조합원들과 확대간부 등이 광주 시내 주요 지역에서 거점 선전전을 진행한다.

24일에는 금호타이어 광주·곡성·평택공장 조합원 3500여명과 비정규직 500여명 등 총 4000여명이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 총파업 당일에는 광주 금남로 5.18 민주광장에서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저지 범시도민대회’를 연다. 앞서 노조는 지난 14일 1차 총파업을 벌인 바 있다.

한편, 채권단과 노조가 19일 비공개 면담을 갖기로 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 관심이 쏠린다. 채권단이 지난 3월 초 금호타이어를 중국 더블 스타에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뒤 노조와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동걸 케이디비(KDB)산업은행 회장과 금호타이어 전담 태스크포스(TF) 팀장 등은 이날 오후 1시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노조 사무실에서 조삼수 금호타이 대표지회장 등과 비공개 면담을 한다. 전날인 18일 노조는 이 회장과의 면담에 대해 기대와 우려의 속내를 드러냈다. 노조는 “채권단이 해외매각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되고, 노조도 회사를 살릴 방안이라면 어떠한 논의도 거부하지 말아야 한다. 조건 없는 대화의 장을 마련해 상생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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