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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지키나 빼앗나…대구 동구청장 선거 유승민 vs 홍준표 대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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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장 선거도 미래당 vs 한국당 대결 구도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대구 기초단체장 선거구 가운데 동구가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연합뉴스

6·13 지방선거 (PG)



자유한국당 텃밭이었으나 지금은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지역구인 데다 재선에 나선 강대식 구청장 역시 바른미래당 소속이기 때문이다.

지켜야 하는 바른미래당과 빼앗아야 하는 자유한국당이 서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승부를 펼칠 판이어서 동구청장 선거는 유 공동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사이 대리전이 될 것이다는 말도 나돈다.

한국당에서는 권기일 전 시의원, 배기철 전 동구 부구청장, 오태동 전 대구MBC 뉴스데스크 앵커, 윤형구 전 중구 도시관광국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한국당 예비후보들 사이에 공천 다툼도 치열하나 공천을 받더라도 강 구청장을 상대로 한 선거가 녹록지 않은 분위기다.

강 구청장은 동구 출신으로 구의회 의장을 지낸 이력이 있고 재임 동안 별다른 흠이 없었던 데다, 대구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도 앞선 것으로 나왔다.

동구청장 선거만큼은 아니나 중구청장 선거도 바른미래당과 한국당 간 대결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윤순영 구청장이 바른미래당에 소속해 있으나 지역구 국회의원은 한국당 곽상도 의원이다.

윤 구청장이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하는 이 선거구에 남해진 전 바른미래당 시당 대변인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같은 당 임인환 시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다.

한국당에서는 임형길 한국자유총연맹 대구 중구지회 운영위원, 류규하 시의회 의장, 이범찬 가천대 겸임교수가 공천 신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 정가 한 관계자는 "중구와 동구는 대구·경북에서 드물게 단체장이 바른미래당 소속이다"며 "더구나 동구는 유 공동대표가 2016년 새누리당 공천 파동을 딛고 지킨 곳이어서 바른미래당과 한국당 간 보수 자존심을 건 격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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