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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고공농성 노조간부에 대화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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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에 반대하며 송전탑에서 고공농성을 하는 노조 간부 2명을 만나 대화를 제안했다.

13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김 회장은 12일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공장 인근 송전탑을 찾았다. 송전탑 위에서 조삼수 금호타이어 노동조합 대표지회장과 정송강 곡성지회장이 고공농성 중이다.

김 회장은 이날 노조 관계자들을 만나 “노사 모두에 가혹한 시련이 될 수밖에 없는 법정관리는 무조건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농성을 풀고 내려와 대화를 통해 함께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김 회장은 지난 주말에 직접 채권단과 함께 중국 더블스타를 방문해 더블스타의 구체적인 인수 목적 및 조건, 투자 계획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는 점도 이날 노조에 전달했다. 김 회장은 회사의 독립경영, 3승계(고용보장, 노동조합, 단체협약), 국내 공장 투자 등에 대한 회사의 핵심 요구사항을 더블스타에 전달했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방침을 정하고 이달 말까지 노사 자구안을 제출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노사가 이달 말까지 외자유치동의서를 포함한 자구안을 제출하지 못하면 법정관리로 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노조는 반발하고 있다. 광주, 곡성, 평택공장 노조원들은 14일 오전 6시 30분∼15일 오전 6시 30분 총파업을 한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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