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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키워드 열어보죠.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빈곤과 절약 사이 >입니다.
[앵커]
돈이 없느냐, 돈을 아끼느냐.
뭐 그런 건가요?
[기자]
맞습니다. 내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하는데요. 이 전 대통령 측의 김효재 전 청와대 수석은 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서 변호인단을 구성해야 되는데 여기에 큰 돈이 들어가는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빈곤, 돈이 없기 때문에 변호인단 구성에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을 한 것입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리포트에서 잠깐 전해 드리기는 했습니다마는 이 전 대통령이 공식적인 재산만도 꽤 되지 않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2012년 재임 중에 신고했던 재산을 관보에서 잠깐 다시 보도록 하겠습니다. 논현동에 있는 자택 그리고 약 7억여 원의 현금을 포함해서 58억 원의 공식적인 재산이 있다고 당시에 신고를 했습니다.
여기에 전직 대통령은 재임 중 받았던 보수액 95%를 법률에 따라 연금으로 지급을 받습니다.
[앵커]
꽤 높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큰 변동이 없다면 수십억 원대의 공식적인 재산은 그대로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그런데 이는 공식적인 재산이고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스는 이 전 대통령의 것이다라고 진술을 하고 있고 다스는 시장 가치가 최소 4000억 원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 전국에 많은 차명 부동산이 있다는 그런 의혹들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고요.
또 검찰에서는 이 전 대통령이 100억 원 이상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있다고 보고있습니다. 오늘 김 전 수석은 돈이 없다. 즉 빈곤을 얘기했지만 일부에서는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돈을 아낀다. 즉 절약, 변호사비를 절약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해석도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예를 들면 차명재산 같은 경우에 있다고 하면 그걸 당장 현금화하기 어려운 그런 측면도 있지 않을까요.
[기자]
부동산이나 비상장주식 같은 경우는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특히 지금 이른바 이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 금고직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줄줄이 구속됐기 때문에 사실은 관리가 힘들어서 현금 유동성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전 대통령 측이 변호사비에 대해서 따로 묻지도 않았는데 자진해서 돈이 없어서 변호사 구성이 어렵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 봐서는 다스가 내것이면 내가 돈이 없겠냐. 즉 다스는 내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주장하기 위한 검찰 수사에 대비한 전략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앵커]
그럴 듯한 해석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이게 절약이냐 아니면 전략이냐, 이런 얘기도 성립이 될 것 같군요.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관심과 노력의 '방증' >으로 잡았습니다. 지난 9일 자유한국당이 낸 논평을 하나 보겠습니다. 당시 김성원 대변인이었는데요. 문재인 정부의 2018년 평창동계패럴림픽 성공 개최의 의지가 부족하다는 제목을 냈고 당시 이제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처우가 나쁘고 중계방송 시간도 적다면서 이렇게 허술하게 준비하는 것은 정부의 관심과 노력이 부족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 즉 간접적인 정황증거일 것이다라고 비판을 했습니다.
[앵커]
패럴림픽 중계를 얼마만큼 하느냐는 방송사의 의지에 달린 것이기는 하죠. 정부가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는 아니기도 한데 아무튼 올림픽에 비해서 패럴림픽은 너무 적게한다라는 비판은 있어 왔습니다. 아무튼 정부 관심이 적다 비판을 계속 내놓고 싶은 것 같은데.
[기자]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이 너무 적다고 비판을 했는데 오늘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보도 자료를 하나 냈는데요. 자유한국당의 패럴림픽 개막식 불참에 유감을 표한다라는 제목으로 돼 있고요. 지난 9일 개회식에 주요 5개 정당의 대표 중에 자유한국당 대표만 빼고 나머지는 다 참석을 했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관심이 적다고 비판을 했는데 정작 자유한국당의 관심이 적은 것아니냐, 이런 부분을 꼬집은 겁니다. 즉 불참이 하나의 관심과 노력의 방증이 됐다는 얘기인데요. 당시 조직위에서는 주요 정당 대표 또 관련 상임위 또 특위 위원들을 중심으로 초청장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 측에서는 다른 일정이 있어서 당 대표 등 지도부가 참석을 못한다고 통보를 했었고요. 대신 특위 위원들을 중심으로 많이 참석을 했다라고 해명한 바가 있습니다.
오늘 연맹 관계자에게 이 논평을 낸 배경에 대해서 물어보니까 다른 정치적인 이유는 없고 폐막식에는 꼭 참석해 달라는 의미에서 논평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세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전혀 끝나지 않았다? >로 잡았습니다.
[앵커]
뭐가 안 끝났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최근에 페이스북에 글을 하나 올렸는데요. 홍준표 대표가 지난 9일 류현진 전 아나운서.
[앵커]
류현진이 아니라 배현진 전 아나운서.
[기자]
죄송합니다. 배현진 전 아나운서의 입당식 때 외모를 평가해서 성희롱을 주장했다고 했습니다. 당시 홍준표 대표는 배현진 전 아나운서가 얼굴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소신이 뚜렷하고 속이 꽉 찬 커리어우먼이다라고 했는데 이 부분에서 외모를 평가해서 성희롱이다라고 주장을 한 겁니다. 그러면서 대표의 여성관이 여전히 조마조마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류여해 전 최고위원과 홍 대표의 악연은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기자]
성희롱에 대한 관련 법 시행규칙을 잠깐 보면 관련 법 시행규칙에 별표1에 나와 있는 내용인데 외모에 대한 성적인 비유나 평가를 하는 행위도 직장 내 성희롱의 예시로 올라가 있습니다.
[앵커]
성적인 비유나 평가, 이렇게 나눠져 있는 겁니까? 평가만 해도 경우에 따라서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예시에 들어가 있는 거고요. 그리고 보면, 비고란에 보면 피해자의 주관적 사정. 그러니까 피해자가 어떻게 느끼는지를 고려하되 사회통념상 합리적인 부분도 따지도록 돼 있습니다.
성희롱은 피해자가 어떻게 느끼느냐가 중요한데 사실 배현진 전 아나운서가 모욕감 등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는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판단할 입장이 아닙니다.
[앵커]
그건 우리도 모르는 거니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류 전 최고위원에게 입장을 좀 물으니까 당연히 그건 내가 판단할 바는 아닌데 홍준표 대표가 성희롱 개념이 없기 때문에 이를 지속적으로 환기시키기 위해서 주장했고 그런 지적과 환기는 전혀 끝나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건 류여해 전 최고위원께 물어볼게 아니라 배현진 씨한테 물어볼 게 아니었습니까?
[기자]
상황은 그런데 우선 주장을 한 사람에 대해서는 제가 류여해 전 최고위원에게 물어봤습니다.
[앵커]
알았습니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죠.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박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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