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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단독] "명백한 허위"랬는데…명태균 "여사 가족과 자택서 식사"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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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태균 씨는 김건희 여사와 처음 만났을 때 "김 여사가 자신을 영적으로 알아봤다"고 주변에 말해왔습니다. 앞서 뉴스룸은 이 첫 만남 당시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도 함께 있었다고 전해드렸는데, 대통령실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명씨는 첫 만남 다음 날 윤 대통령 자택에서 김 여사와 모친, 친오빠와 함께 식사를 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를 처음 만났다고 주장하는 날은 지난 2021년 6월 18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자택이 있는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지하 식당이었습니다.

함성득 교수와 마주쳤고 김 여사와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면서 대선 관련 이야기를 2시간 가량 나눴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이날 '김 여사가 영적으로 자신을 알아 봤다'고도 주변에 말해 왔습니다.

[명태균 씨-지인 대화 (2022년 6월 15일) : 일단 윤석열이 장님 무사인데, 윤석열이를 내가 처음 만났으면 윤석열이 나를 못 알아봤고, 김건희를 나를 만났기 때문에 김건희 때문에 윤석열이가 그렇게 된 거예요.]

검찰 조사에서 명씨는 "이 만남 하루 뒤 코바나컨텐츠에 들러 김 여사를 다시 만났다고 했습니다.

그런 뒤 윤 대통령 자택으로 자리를 옮겼고 김 여사 어머니 최은순 씨, 그리고 친오빠 김모 씨와 함께 식사했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명태균 측근 : 대통령은 까막눈에 무사고, 사모는 눈이 밝은데 앉은뱅이다. 대화를 하는데 그 여사님 모친이 탄복을 하더라대. 그때부터 인연이 돼 가지고…]

"김 여사 모친을 함께 만났다는 명씨 측근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했던 지난 1일 대통령실 반박과는 차이가 있는 진술입니다.

당시 대통령실은 "전언에 의존한 허위 뉴스에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15일) 사실 관계를 확인해 달라는 질문에는 아직 답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 영상편집 백경화]

배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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