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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고노 日외상, 서훈 원장에 "北 갔을때 납치자 거론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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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서 원장-남관표 靑 2차장 방일, 13일 아베 만나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정의용(사진 왼쪽부터) 국가안보실장과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12일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문재인 대통령·트럼프 대통령·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 설명을 위해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중국 베이징과 일본 도쿄로 출국하고 있다. 2018.03.12. park7691@newsis.com



13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는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12일 일본에서 고노 일본 외무상 등 당국자들과 만찬을 하며 방북 및 방미 결과를 설명했다. 고노 외상은 서 원장이 북한에 갔을 때 납치자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느냐며 일본의 관심사를 드러냈다.

서 원장 일행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 동안 고노 외무상, 야찌 일본 NSC(국가안전보장회의) 국장, 기타무라 내각 정보관, 가나스기 겐지 외교부 아태국장 등과 만찬을 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서 원장은 방북 결과와 트럼프 대통령 면담 내용,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대화 결단 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고노 외무상은 "설명에 감사한다. 현재 상황에 이르기까지 경주해온 한국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답했다. 고노 외상은 "현 상황은 동아시아의 기적 직전의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의하며 공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노 외무상은 또 "서 원장이 북한에 갔을 때 납치자 문제가 거론됐는지"라며 일본의 납북자 현안을 제기했다.

서 원장은 이에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은 한반도 비핵화, 정상회담 등 대형 이슈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여서 납치자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서 원장은 "앞으로 이 문제는 일본과 북한의 실질적인 관계 개선 과정에서 논의되고 협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납치자 이슈가 제기됐음에도 만찬은 진지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서 원장은 13일 오전 아베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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