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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한반도 운명 두달에 달렸다" 文대통령, 靑회의서 거듭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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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 '운명의 봄' ◆

매일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부디 여야, 보수와 진보, 이념과 진영을 초월해 성공적 (남북, 북·미 정상) 회담이 되도록 국력을 하나로 모아주기를 국민께 간곡히 부탁,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만이 예측 불가한 외부적인 변수들을 이겨내고 우리를 성공으로 이끄는 힘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북특사단의 방북·방미 결과를 되돌아보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남북 공동 번영의 길을 열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두 달 사이에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등이 연이어 개최되면서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성공해낸다면 세계사적으로 극적인 변화가 만들어질 것이며 대한민국이 주역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이 기회를 제대로 살려내느냐에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운명이 걸려 있고, 정권 차원이 아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차원에서 결코 놓쳐선 안 될 너무나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이런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그 길이 옳은 길이기 때문"이라며 "전쟁이 아닌 평화를, 군사적 해법이 아닌 외교적 해법을 전 세계가 바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루려는 것은 지금까지 세계가 성공하지 못한 대전환의 길"이라며 "결과도 낙관하기가 어렵고 과정도 조심스러운 것이 현실"이라고 신중하게 접근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시키려는 우리 국민의 노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장애·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구현하려는 패럴림픽까지 성공시켜야 평창올림픽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패럴림픽 성공을 위해 다시 한번 성원을 모아 달라"며 "그런 면에서 보면 우리 방송의 패럴림픽대회 중계가 외국에 비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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