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은 이번 실사에서 한국GM의 이전 가격과 본사로부터의 고금리 차입금, 본사 관리비, 기술사용료, 인건비 등 5대 원가 요인을 집중 검증할 예정이다. 산은의 한국GM 실사는 GM 측이 요구하는 신규 투자 지원을 검토하기 위한 대전제다. GM은 이달 말까지 노사 협상과 신차 배정 등 이슈를 앞두고 지분 17%를 보유한 산은에도 투자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산은은 '실사가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GM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은에 차입금 27억달러의 출자전환, 한국GM에 2개 차종 신차 배정, 28억달러 투자에 산은 참여 요구 등의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보낸 바 있다.
GM은 실사 개시에 이어서 이번주 세종시에서 인천시와 경남도 외투지역 담당 실무자를 만나 인천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에 대한 외투지역 지정 신청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일 엥글 사장이 산업부 실무진에게 "조만간 공식적인 한국 투자 계획을 제출하겠다"며 외투지역 신청 의사를 밝힌 데 대한 후속 조치다. 외투지역으로 지정되면 조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업(외국인투자)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 최초 5년 동안 법인세 등이 100% 감면되고, 이후 2년에도 50% 감면된다.
[이승훈 기자 /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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