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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완전 변신` 싼타페 돌풍…17일만에 2만대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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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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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신차로 돌아온 현대차의 4세대 싼타페가 출시된 지 약 20일 만에 2만대 넘게 팔리며 흥행 돌풍에 성공했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출시된 신형 싼타페의 계약 건수(사전계약 포함)는 이달 9일 기준 2만2000대를 넘어섰다. 영업일 기준으로 불과 20일 만이다. 2만대는 지난해 기존 싼타페 연간 판매량(5만1000대)의 40% 수준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기존 3세대 싼타페가 세웠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속도를 4세대 싼타페가 넘어선 만큼 최다 판매 기록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구매자를 특성별로 살펴보면 우선 30·40대 연령층이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기존 싼타페와 비교해 30·40대 비중이 15%포인트 커진 것으로, 실용성을 추구하는 젊은 가족들에게 호평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구매 고객의 84%는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첨단 안전사양, 넒은 실내 공간이 야외 활동이 많은 젊은 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가족들의 안전, SUV의 실용성, 8단 자동변속기와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을 통한 운전 재미 등을 고려한 남성 가장이 구매를 결정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가장 많이 팔린 신형 싼타페의 엔진 종류는 '2.0 디젤'로 계약자의 65%가 이 모델을 선택했다. 이어 2.2 디젤(29%), 2.0T 가솔린(6%) 순이었다. 2.0 디젤에는 개선된 'R엔진'이 실렸는데 복합 연비가 13.8㎞/ℓ 수준이다. 2.0 디젤의 세부 모델 중에서는 전방 충돌 방지, 차로 이탈 방지 보조 기능,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앞차 출발 알림 등의 안전·편의사양이 기본 적용된 '익스클루시브'(17.5%)였다. 싼타페 전체 세부 모델 중 '베스트셀러'는 2.2 디젤 엔진의 최고급 모델 '프레스티지'(22.4%)로 집계됐다. 최대출력이 202마력, 복합 연비가 13.6㎞/ℓ로 성능과 연비가 모두 우수하다는 평가다. 현대차 관계자는 "저렴한 모델에 270만원만 더 지불하면 최고급 모델을 살 수 있어 최상위 '프레스티지'를 선택하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에코·스포츠 등 주행 모드에 따라 구동 성능을 스스로 제어하는 전자식 상시 4륜구동 시스템(AWD)의 선택 비율도 35%로 높았다. 외장 색상은 화이트크림, 마그네틱포스, 팬텀 블랙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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