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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알리바바, 클라우딩으로 성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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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그룹홀딩스(이하 알리바바)가 전자상거래 시장 활황세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력 사업인 전자상거래 부문 외에도 자율주행차나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성장 산업의 기술적 토대가 되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역량까지 집중하고 있어 기업가치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알리바바의 실적은 매출액 2459억위안, 영업이익 721억위안으로 전망된다. 현재 환율로 각각 41조3700억원, 12조1300억원 수준인데 이는 지난해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55.3%, 49.9%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내년엔 이보다 많은 3415억위안(약 57조4600억원)의 매출액과 990억위안(약 16조6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알리바바가 호실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데는 매출의 약 85%를 담당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사업의 호황 덕분이다. 매년 전자상거래 부문에서만 40~50%에 이르는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어 중단기적으로 높은 성장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희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리바바는 타오바오(Taobao·중국 최대 인터넷쇼핑몰), T몰 등 플랫폼 자체가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분석 능력과 함께 자체 결제시스템인 알리페이의 경쟁력 등 강점을 바탕으로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 수혜가 앞으로도 알리바바에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전문가들은 알리바바가 세계 온라인 유통시장의 최강자인 아마존과 유사한 성장 패턴을 보이며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주목했다. 아마존처럼 전자상거래를 주력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와 스마트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가는 가운데 유통 사업의 핵심인 클라우드 컴퓨팅 능력, 즉 데이터 분석 능력을 확보했다는 얘기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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