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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경북대병원 의료진, 기내 응급환자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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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안에서 갑자기 발생한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해 생명을 살린 의사들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박성현 교수와 김병준 전공의다.

12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일 세계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두바이로 향하는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하지만 도착 1시간여를 앞두고 기내에서 소란스러운 소리와 함께 "응급환자가 발생해 의료진 도움이 필요하다"는 다급한 기내방송이 나왔다.

이에 이들은 급히 응급환자 자리로 이동해 전문적인 응급처치에 들어갔다. 환자 상태는 전신 발진을 동반한 심한 알레르기로, 특히 목 주위 심각한 발진으로 인해 순식간에 기도 폐쇄가 진행되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주사 투여와 약물 치료 등 신속한 조치로 호흡곤란과 과민성 쇼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고, 이 승객도 빠르게 회복돼 무사히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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