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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울산 중구, 장현저류지 인근 두꺼비 생태통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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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경칩을 하루 앞둔 5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덕산 욱수골에서 겨울잠을 깬 두꺼비 암수가 포접 자세로 산란하기 위해 안전펜스를 따라 망월지로 이동하고 있다. 아래 몸집이 큰 것이 암컷, 위에서 감싸 안고 있는 것이 수컷이다. 산란 후 2주 정도 지나면 올챙이가 되고, 5월이면 어린 두꺼비가 서식지로 다시 돌아가는 광경이 목격된다. 2018.3.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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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울산 중구가 봄철 두꺼비 산란기를 앞두고 장현저류지 주변에 두꺼비 생태통로를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두꺼비 생태통로 설치는 혁신도시 건설과 도로 개설로 인해 서식처가 분절되면서 두꺼비의 로드킬이 증가함에 따라 생태계 복원을 위해 추진됐다.

중구는 두꺼비들이 비오는 날 대량 이동하는 습성이 있는 만큼 그린리더중구협의회와 인근 주민 협조를 통해 예찰활동을 벌인다.

이를 통해 정확한 이동로를 파악하면서 저류지 사방에 설치가 용이하고 재사용도 가능한 그물망을 설치해 새끼두꺼비가 하천을 통해 산으로 회귀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중구는 이 과정에서 새끼두꺼비의 이동이 많은 5월쯤에는 장현저류지 인근 하천점용허가를 얻어 하천부지 주차도 통제한다는 방침이다.

두꺼비는 국내 토종 양서류로서, 살아있는 생물체와 그 알을 포획이나 채취하는 것이 금지돼 있는 보호 야생종이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생태통로 설치가 새끼두꺼비의 로드킬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생태통로 설치기간 중에는 인근 하천부지 주차통제 등에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byna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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