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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연극 '킬롤로지' 연극열전 새 시즌 첫 포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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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희 기자]
뉴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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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킬롤로지'가 연극열전의 일곱 번째 시즌으로 첫 포문을 연다.

연극 '킬롤로지'는 작가 게리 오웬(Gary Owen)의 최신작이다. 그는 영국에서 사회 시스템에 대한 날카로운 문제의식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묵직한 질문으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은 아이들이 가해자이자 피해자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사회적 안전장치 부재로 꼽으며 그로 인한 사회에 만연한 폭력의 원인과 책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출연진은 배우 김수현과 이석준이 더블 캐스팅됐다. 이들은 아들이 살해된 후 아들과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복수를 결심한 알란 역을 연기한다. 사업가 폴 역에는 배우 김승대와 이율이 출연한다. 폴은 아버지에 대한 분노로 살인을 위한 게임 'Killology'를 개발한 사업가다. 배우 장율과 이주승은 온라인 게임 'Killology'의 처참한 희생자이자 알란의 아들 데이비 역을 연기한다.

연극 '킬롤로지'는 서로 다른 상처를 가진 세 인물이 한 무대에 등장한다. 하지만 각자 독백을 통해 사건과 감정을 쏟아 내는 1인극 같은 3인극으로 진행된다. 가끔 발생하는 상대방과 마주하는 잠깐의 순간에 관객은 인물들의 관계와 상황, 사건에 대한 단서를 찾게 된다. 더불어 과거와 현재,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다 하나의 이야기로 귀결되는 방식이다.

이번 작품은 영국 극장 로열 코트와 웨일스를 대표하는 셔먼 시어터의 공동 제작됐다. 공연은 작년 3월 셔먼 시어터에서 초연된 후 5월 로열 코트에서 더 많은 관객을 만났다. 작품은 동시대의 목소리를 듣는데 망설임 없는 영국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을 만큼 시의성 강한 소재와 독특한 형식을 가졌다. 당시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끌어내며 '웨일스 시어터 어워드' 극작상과 최고 남자 배우상, 2018 '더 스테이지 어워드' 올해의 지역극장상을 받았으며 현재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되어 있다.

연극 '킬롤로지'는 오는 4월 26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한다.

사진제공_연극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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