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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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운 남자친구에게 이별 후 '성적 파트너'를 제안받은 사연자가 극단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말하자 방송인 서장훈이 분통을 터트렸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11톤 트럭을 모는 월수입 1400만원의 여성 사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전 남자친구가 양다리를 걸치고 내 뒷담화하고, 심지어 이별 후 성적 파트너 제안까지 했다"라고 운을 뗐다.
전 남자친구와 소개팅으로 만나 1년 7개월 정도 교제했다는 사연자는 자신이 헤어지자고 했지만, 도저히 잊지 못해서 8월에 붙잡았다고 설명했다.
사연자는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전남친이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게 됐다. 전남친 부모님도 개입돼 사건이 커졌다. 지금은 연락 두절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회사 연구원이라는 전 남자친구와 교제 당시 금전적 문제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고백받은 날 전남친이 게임기를 사줬다. 그러면서 게임기 사주느라 돈이 없다고 저한테 밥을 사 달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모든 데이트 비용을 내가 냈다. 일주일에 5일 정도 만났는데 한 번 데이트할 때마다 10만원씩 썼다"라고 밝혔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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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자는 "전 남친이 5월에 헤어지자고 했다.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빚도 있다고 울더라. 아버지께 허락받고 우리 집으로 들어오라고 했는데 핑계를 대며 안 들어오더니 연락이 끊겼다"며 "'힘들다는 사람을 너무 붙잡았나?'라는 생각에 7월에 헤어지자고 했다. 그런데 도저히 못 잊겠기에 8월에 만나서 붙잡았다"고 설명했다.
알고 보니 전 남자친구는 8살 연하의 여성과 양다리 중이었다. 여자친구가 없는 척하며 바람을 피운 것. 사연자는 "나랑 사귀는 동안 그 여자와 동거하려고 몰래 집도 알아봤더라"며 속상해했다.
그러면서도 사연자는 "전 남자친구와 다시 만나고 싶다. 걔와 만날 수 있으니 파트너 제안이라도 받아들일지 고민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은 "여러 정황상 전 남자친구가 너를 정말 사랑한 건 아니다. 사랑해서가 아니라 네가 필요해서 네 옆에 있었을 뿐이다. 그 남자가 네게 돌아올 때는 급전이 필요할 때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사연자는 "헤어지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고 했다"라고도 고백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누가 봐도 찌질한 남자 때문에 왜 네 목숨을 거냐. 네가 뭐가 아쉬워서 그따위 소리를 하냐"라고 버럭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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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흘리는 사연자에게 서장훈은 "그 남자는 너의 그런 마음을 이용한 거다"라며 "최고의 복수는 멋지게 잘 사는 거다. 돈은 지금 충분히 잘 벌고 있으니 너 자신을 가꿔라.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도 하고 멋지게 변해서 그런 남자가 와도 발로 뻥뻥 차야 한다"라고 진심으로 조언했다. 이수근은 "너 자신부터 사랑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사연자는 "나를 더 사랑하고 챙기라는 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열심히 운동해서 가꾸겠다. 자살은 생각하지 않겠다"고 상담 소감을 전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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