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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수신료의 가치 어디?, 대통령까지 "패럴림픽 편성 늘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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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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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평창 동계패럴림픽 관심 부족 논란에 대통령까지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리 방송 패럴림픽 대회 중계가 외국에 비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편성을 늘려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15㎞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신의현 선수가 호소한 것처럼 우리 방송들도 국민들께서 패럴림픽 경기를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더 많은 중계방송 시간을 편성해 줄 수 없는지 살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 평창 패럴림픽의 국내 중계는 앞서 성황리에 끝난 동계올림픽 열기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적어 시작 전부터 ‘푸대접’ 논란이 일기도 했다.

동계올림픽을 평균 150시간 이상 편성했던 지상파 3사는 패럴림픽의 경우 가장 많이 한 SBS도 30시간만 편성하는 데 그쳤다. MBC는 17시간55분밖에 편성을 하지 않았다.

이는 해외 주요 방송사에 비해서도 훨씬 적은 것으로, 일본 NHK는 62시간, 중국 CCTV는 40시간, 미국 NBC는 94시간, 영국 채널4는 100시간, 스웨덴 SVT는 100시간, 캐나다 CBC는 125시간을 각각 편성했다.

실제로 컬링, 아이스하키 등 승전보를 전한 종목들의 경우 경기를 중계하지 않아 인터넷 등을 이용해야 했다는 시청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는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편성을 늘려달라는 청원도 올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공영방송 KBS는 수신료의 가치 운운하지 마라”, “메달 종목은 중복 중계하더니 패럴림픽이라고 안해주느냐”등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의 중계 행태를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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