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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개성공단 입주업체들, '남북정상 회담' 본 뒤 방북 재신청 여부 결정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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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신청이 떨어지지 않은 가운데 입주기업들은 4월 말 남북정상회담을 지켜보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2월 10일 평창동계올림픽 장소인 강릉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대표들. 사진=연합뉴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방북 신청과 관련해 이번에 무산되더라도 4월 말 남북정상회담까지는 방북 신청을 내지 않기로 했다.

12일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장은 "시설물 점검을 위해 방북하겠다는 것인데 이런저런 이유로 유보된다면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했다.

이어 "그렇지만 우리의 불만이나 유감을 재신청으로 나타내기보다는 4월 말 남북정상회담까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신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 의제에 민간교류 확대에 대한 부분도 포함될 텐데 당연히 개성공단 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 이야기가 포함되지 않겠느냐"며 "그때까지 우리도 내하면서 정부의 큰 계획에 맞춰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남북정상회담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15일까지 정부가 결론을 내리면 입주기업들의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6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3월 12일 방북을 희망한다'며 방북신청서를 냈지만 승인이 떨어지지 않았다.

법에 따른 방북 승인 신청 처리기한이 15일이어서 곧 통일부가 '승인 보류'를 통보할 것을 보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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