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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장병완이냐, 노회찬이냐'…국회 '제4교섭단체' 대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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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교섭단체 구성시…양당 원내대표 중 1명 대표 맡을 듯"

뉴스1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동교섭단체 구성안을 논의'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3.5/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 구성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양당이 국회 '제4교섭단체' 구성에 바짝 다가서면서 교섭단체를 이끌 대표 후보군이 거론된다.

현재로선 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와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힌다.

12일 양당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앞으로 평화당·정의당 공동교섭단체가 구성되면 장병완·노회찬 각당의 원내대표 중 한 명이 공동교섭단체의 대표직을 맡으면서 기존 원내대표직을 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테면 장병완 원내대표가 평화당 원내대표직을 유지하면서, 공동교섭단체 대표의원 자격으로 여야 교섭단체 대표 협상에 나서는 식이다.

통상 의석수 20석 이상의 교섭단체의 경우 '교섭단체 대표의원'은 당내 1인의 원내대표가 맡고 있다. 하지만 비교섭단체라서 '교섭단체 대표의원'이 없는 평화당과 정의당이 공동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되면, 이를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는 게 국회 의사과 측 설명이다.

한쪽에서 공동교섭단체 대표직을 차지할 경우엔 대표를 배출하지 못한 정당에서 확보 가능한 상임위원장직을 나눠서 맡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교섭단체 대표직을 평화당과 정의당이 3개월이나 1년씩 돌아가면서 맡을지에 대해선, 정의당이 평화당의 제안을 공식적으로 수락한 이후 논의가 진행될 것이란 게 양당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공동 교섭단체의 명칭을 '평화와 정의의 모임' 또는 '정의와 평화의 모임'으로 할지 등에 대한 논의도 추후에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당은 이르면 오는 17일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평화당은 지난 5일 정의당에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그 후 정의당은 의원총회 등을 열어 내부 논의 절차를 거치고 있다. 이어 정의당 지도부는 평화당과의 공동교섭단체 구성 협상에 들어가겠다는 잠정 결론 하에 17일 전국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기로 한 상태다.

다만 정의당은 이번 전국위원회를 앞두고 당원 설득이 관건이다. 당 의사결정 과정에서 당원 의견이 중요하게 고려되는만큼 이들의 의견을 신중하게 수렴한다는 입장이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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