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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금정구, 여성안심 택배 보관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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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서동 도시숲 입구 20칸 설치

여성ㆍ1인 가구 등 누구나 무료
한국일보

부산 금정구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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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구청장 원정희)는 1인 가구 여성 등의 택배수령 어려움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장전동 까치어린이공원에 운영 중인 ‘여성안심 택배보관함’을 구서동 도시숲에도 추가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금정구는 2016년 여성친화도시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면서 여성 1인 가구 친화사업과 젊은 여성들이 쇼핑할 때 주로 이용하는 택배를 연계해 ‘여친 안심택배’ 사업를 계획했다.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원룸촌이 형성돼 택배이용률이 높은 장전동 까치공원 1곳을 시범 설치 운영한 결과 월 170여건의 높은 이용률을 보여 사회적 약자가 낯선 사람의 방문 시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시민 체감형 사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신규 설치 지역은 현장 확인과 관련기관 의견조회, 1인 가구 여성의 거주특성 및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여성의 이동특성을 반영해 선정됐다.

금정구 관계자는 “최근 건축된 원룸에는 별도의 택배보관함이 설치된 곳도 있으나 기존 건물에는 보관함이 없고, 택배기사를 사칭한 범죄 발생에 대한 언론보도가 꾸준한 가운데 직접 대면하지 않고 안전하게 택배 물품을 받을 수 있는 안심택배 보관함이 여성이나 1인 가구의 불안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심택배 이용방법은 택배이용자가 물품주문 시 배송지를 안심택배함으로 지정하면, 택배업체가 안심택배함에 물품을 넣은 후 택배이용자 연락처를 입력하고 보관영수증을 받아가는 방식이다. 종합관제센터는 택배보관함 번호와 인증번호를 택배이용자에게 발송하고, 택배도착 문자를 받은 이용자는 안심택배함에서 고객인증(인증번호 입력)을 한 후 물품을 찾아가면 된다.

안심택배함은 소형 14칸과 중형 5칸, 대형 1칸의 총 20칸 규모로 꾸며졌으며, 안심택배 이용은 연중 24시간 가능하고, 이용료는 없으나 다른 사람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48시간 이내에 물품을 찾아갈 것을 권하고 있다.

원정희 금정구청장은 “안심택배함 설치는 택배로 인한 범죄노출 예방은 물론 분실이나 파손을 막을 수 있는 유용한 여성친화사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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