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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광주전남연 "인도 지방정부와 IT 교류협력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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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IT 중심지역과 교류협력 통한 동반성장 강조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포스트 차이나'로 급부상하고 있는 거대한 인도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해 IT분야의 상호 교류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동반성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광주전남연구원 한경록, 박웅희 책임연구위원은 12일 '글로벌 IT 산업 허브, 인도를 주목하라'는 제목의 광전리더스 인포(info) 보고서에서 "2014년 이후 연평균 7%의 경제 성장률을 보이며 급성장하는 인도의 기회요인을 분석해 에너지, IT, 농수산 등 광주·전남 지역의 주요 관심 분야와 유사한 특성을 가진 인도 지방정부와 새로운 협력 방안 발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한국과 인도는 올해 수교 45주년을 맞았지만, 광주와 전남은 인도와 자매결연이나 우호협력 사례가 없어 적극적인 시장 개척을 통해 산업, 행정,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교류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는 2014년 모디 정권 출범 후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모디노믹스,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디지털 인디아(Digital India), 스타트업 인디아(Start-Up India), 스킬 인디아(Skilled India), 스마트시티(Smart City) 100개 건설 등 신산업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2020년까지 IT-ITeS(정보기술 기반서비스)의 글로벌 허브로 부상하겠다는 정책적 목표를 수립하고, 2014년 이후 디지털 인디아(Digital India)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키워드인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사이버 보안 등에 큰 관심을 가지며 스마트 시티 등 신기술 응용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도 중남부 지역인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 타밀나두주 첸나이를 중심으로 인도의 실리콘밸리를 표방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텔랑가나주는 인도에서 가장 사업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글로벌 기업의 진출이 활발하고, 하이데라바드시는 IT·의료 산업의 중심지로서 인도 IT 관련 수출 2위이며 안드라프라데시주는 농식품 가공과 우주항공, 석유화학, 자동차, 에너지, 해양항만 산업이 발달해 이들 지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연구팀은 인도의 기회요인으로 제조업 육성,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풍부한 고학력 노동력, 통신·관심이 고조되는 교통인프라, 전자상거래·웰빙·식품가공·뷰티산업, 스마트폰 보급에 따른 게임소프트웨어 시장 확장 등을 제시했다.

이에 인도의 주요 관심 분야인 사이버 보안과 빅데이터, 가상현실·증강현실,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상호 기술교류 프로그램 추진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융복합 신산업 분야의 창업 생태계 조성 연계 협력을 제안했다.

또 빛가람 혁신도시의 한국전력공사,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이전공공기관과 함께 인도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도의 창업지원기관인 T-HUB와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구성해 인도 유망 스타트업 기업을 에너지밸리로 유치할 것을 강조했다.

한경록 책임연구위원은 "인도는 교통 혼잡, 식수 불량, 대기 오염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정보통신기술 활용이 중요해지고 있어서 최첨단 IT 활용 사업 발굴이 필요하고, 도시화 추세 확대로 인프라 개선 및 조성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돼 SOC 개발 사업에 적극 참여하면서 인도시장 개척의 발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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