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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채용비리 의혹 최흥식 금감원장 사의…최단 재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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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하나은행 채용서 친구 아들 추천 의혹

"특별검사단 사실 규명"…반나절 만에 사임

뉴스1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2018.1.1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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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헌 기자 =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전격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지난해 9월11일 취임한 후 6개월 만이다. 역대 최단기간 재임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 원장은 이날 청와대에 사임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까지 최 원장은 임직원에게 메일을 통해 "특별검사반을 구성해 관련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지만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원장직을 사임하게 됐다.

최 원장은 하나금융지주 사장 시절인 지난 2013년 대학 동기 L씨의 아들을 하나은행 채용 과정에서 추천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최 원장은 "채용과 관련한 연락을 단순히 전달한 것일 뿐 채용과정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최 원장은 12일 금감원 신임 감사를 중심으로 특별감사단을 구성하고 하나은행 채용 비리 의혹 전반에 대한 사실 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책임질 사안이 있다면 책임을 질 것"이라고 했다.

6개월이라는 재임 기간은 역대 금감원장 중 가장 짧다. 문재인 정부 첫 금감원장으로 '소비자 중심'의 감독 철학을 강조했던 최 원장은 오명을 안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금감원은 앞으로 유광열 수석부원장 대행체제로 운영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부 규정에 따라 공석인 금감원장 자리를 수석부원장이 대행한다"고 밝혔다.
solidarite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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