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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文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등에 "보수·진보 초월 국력 모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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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서 수보회의 주재, "성공하면 극적 변화 만들고 韓이 주역될 것"

메트로신문사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월 남북정상회담, 5월 북미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여야, 보수와 진보, 이념과 진영을 초월해 성공적 회담이 될 수 있도록 국력을 하나로 모아달라"고 국민들께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만이 예측 불가한 외부적인 변수들을 이겨내고 우리를 성공으로 이끄는 힘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4~5월 한반도 주변에서 펼쳐질 이들 '빅 이벤트'를 놓고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남북 공동번영의 길을 열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성공해낸다면 세계사적으로 극적인 변화가 만들어질 것이며 대한민국이 주역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기회를 제대로 살리느냐 여부에 따라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정권 차원이 아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차원에서 결코 놓쳐선 안 될 너무나 중요한 기회"라면서 "우리가 이런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그 길이 옳은 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가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루려는 것은 지금까지 세계가 성공하지 못한 대전환의 길"이라면서 "그래서 결과도 낙관하기가 어렵고 과정도 조심스러운 것이 현실"이라고 속내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임종석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인선을 이번 주 초반에 마무리 지은 뒤 주말께 첫 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대략 이렇게 해보자는 초안은 나온 상태로, 주초에 인선 작업을 하고 주말쯤 첫 회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월 말 정상회담 이전까지 개통키로 한 남북 정상 간 핫라인 구축과 관련해선 "아직 구축 작업에 들어가지 않았다"며 "우리만 결정해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고, 북한과 실무협의를 해야 하는데 그 협의가 아직 들어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핫라인은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무실에서 직접 통화가 가능하도록 시설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현재 열리고 있는 평창동계패럴림픽과 관련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구현하려는 패럴림픽까지 성공시켜야 올림픽의 진정한 성공을 말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민들께서 평창올림픽을 성원해 주신 것처럼 평창패럴림픽 성공을 위해서도 다시 한 번 성원을 모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김승호 기자 bada@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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