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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힘찬병원 우즈베키스탄에 100병상 병원 설립...국내 첫 중앙亞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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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병원이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의 부하라에 병원급 의료시설을 개원한다. 국내 병원이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현지에 100병상 이상의 병원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은 12일 인천시 부평동 힘찬병원 대강당에서 ‘힘찬병원-우즈베키스탄 부하라주 진출 협약식’ 갖고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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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노예프 우크탐 부하라주 도지사와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이 12일 힘찬병원의 우즈베키스탄 진출 협약식을 기념하고 있다. / 힘찬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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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병원은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주 정부로부터 무상으로 소유권을 인도받은 부지 약
3만3057m2(약1만평)과 1만578m2(약 3200평)의 3층 건물에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 6개 진료과와 100여 병상의 준종합병원급 규모의 의료시설을 설립힌다.

이를 위해 병원은 이달 말까지 우즈베키스탄에 현지 법인을 세우고 올해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3개월간 건물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다. 의료진과 물리치료사 등 국내 전문 인력 10여명을 현지에 직접 파견할 계획이다.

힘찬병원은 인근 부지에 건물을 추가로 짓고 12개 진료과, 300병상까지 늘려 종합병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해외 의료사회공헌 차원에서 개원 전까지 부하라 지역의 어려운 관절·척추환자 2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부하라 국립 의과대학 내에 물리치료학과를 신설∙운영하고, 직접 학생들의 교육을 전담기로 협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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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병원이 리모델링 고살공사 후 개원할 예정인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주 현지 건물 / 힘찬병원 제공




힘찬병원이 진출하는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주는 수도 타슈켄트 남서쪽에 위치하며, 인구 약 240만명이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 제2의 행정구역이다.

이번 병원 해외 진출은 작년 11월 우즈베키스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대통령이 방한한 이후 양국 기관 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해 맺은 결실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앞서 샤드마노프 우즈베키스탄 보건복지부 장관은 힘찬병원의 선진 의료시설과 물리치료 시설에 큰 감동을 받아 우주베키스탄 현지 병원을 운영해달라고 요청해오면서 본격적인 진출 논의가 진행돼 왔다.

허지윤 기자(jjy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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