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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가상화폐 채굴·난방까지…두마리토끼잡는 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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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 카놋 공식 홈페이지]


프랑스의 스타트업 카놋(Qarnot)이 최근 가상화폐 채굴과 난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가정용 히터 'QC-1'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상화폐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난방 에너지원으로 변환하는 기기다. 전기와 인터넷에 연결하고 암호화 지갑에 연동하면 10분 만에 채굴을 시작할 수 있다.

QC-1 가격은 2900유로, 우리돈으로 약 390만원이다. AMD(미국의 반도체 기업) 그래픽 카드 2개를 장착했으며 60MH/s의 속도로 채굴할 수 있다. 한달에 120달러 상당의 이더리움 코인을 채굴할 수 있는데 원한다면 비트코인·라이트코인으로 종목을 변경할 수 있다.

마치 라디에이터처럼 보이는 외관은 부드럽고 편안하게 열을 방출하도록 목재와 알루미늄을 동시에 사용했으며 총 무게는 27kg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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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카놋 공식 홈페이지]


5년 전 Qarnot은 QC-1과 비슷한 개념의 난방기 'Q.rad'를 출시한 바 있다.

Q.rad는 일반 컴퓨터 가동시 발현되는 열을 난방에 사용하는 기기로 QC-1의 모체인 셈이다. 카놋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8 CES(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스타트업에게 주는 기후변화 혁신상을 수상했다.

카놋은 "QC-1은 비용을 지불해 열에너지를 만드는게 아니라 수익을 창출하며 만드는 구조"라며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QC-1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달 20일까지 주문을 받고 있으며 EU 국가 이외의 해외 배송은 카놋에 직접 문의해야 한다.

[디지털뉴스국 신경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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