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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석유산업 '호황' 2018년에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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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석유 수출량이 5억900만 배럴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2018년에도 석유업계 호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정유회사들의 올해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석유제품 수입을 제외한 원유 수입, 석유제품 생산 수출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유 수입량은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년 대비 3.7% 증가한 11억2000만 배럴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카자흐스탄, 미국, 영국 등으로부터의 원유 수입이 크게 증가하면서 원유 수입선이 다변화됐다.

석유제품 생산량도 국내외 수요 증가와 신규 정제시설 가동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한 12억2000만 배럴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석유화학산업 호황에 따른 납사 수요 증가와 신규 정제시설 가동으로 납사 생산량은 전년 대비 17.1% 급증하여 3억 배럴을 기록했다.

국내 생산 대비 수출 비중이 높은 항공유는 미국, 중국, 호주 등 해외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송용 연료, 납사 등의 수요 증가로 석유제품 소비는 1.5% 증가한 9억4000만 배럴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등록차량 증가와 유가안정 등의 영향으로 휘발유와 경유 소비는 전년 대비 각각 0.9%, 1.4% 증가했다.

수출은 5억900만 배럴로 2014년 이후 4년 연속 증가하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수출액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3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석유제품의 국가 주요 수출품목 순위는 지난해 8위에서 6위로 2단계 상승했다.

지난 1월 대한석유협회도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가 지난해 수출한 석유제품이 전년대비 4.3% 증가한 4억7232만7000배럴을 기록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63빌딩을 197번 채울 수 있는 규모로, 2리터 생수병에 넣을 경우 약 375억개에 해당하고, 이를 일렬로 늘릴 경우 지구 둘레를 305번 돌릴 수 있다.

우리나라의 최대 석유제품 수출국은 중국으로 지난해 사드 보복에도 불구하고 전체 석유제품 수출량의 20.3%인 약 9586만 배럴을 수출했다. 뒤이어 호주(11.9%), 싱가포르(11.7%), 일본(8.9%), 대만(8.6%) 순으로 전 세계 58개 국가에 수출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석유수요 증가와 국제유가 강세로 수출량 및 수출액 모두 지난해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유업계는 글로벌 연료 환경규제에 대응하여 시설투자 확대와 베트남과 필리핀 등 새로운 제품수요처를 발굴하는 한편, 수출 다변화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구서윤 기자 yuni2514@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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