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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김대중·노무현 뒷조사' 최종흡 전 국정원 차장 측, 첫 재판서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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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명박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대북 특수공작비를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뒷조사에 쓴 혐의를 받고 있는 최종흡 전 국정원 3차장이 지난 1월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연합



아시아투데이 이상학 기자 = 이명박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대북 특수공작비를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뒷조사에 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종흡 전 국정원 3차장 측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김선일 부장판사) 심리로 12일 열린 최 전 차장과 김승연 전 대북공작국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최 전 차장 측은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최 전 차장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다음 재판 기일에 자세히 밝히겠다면서도 재판 후 취재진과 만나 돈을 국가사업을 위해 쓴 것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전했다.

최 전 차장과 함께 기소된 김승연 전 대북공작국장 측은 이날 공소사실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최 전 차장 등은 대북 업무에 책정된 대북공작금 약 10억원을 ‘김 전 대통령이 해외에 비자금을 감춰뒀다’는 식의 근거 없는 풍문을 확인하는 데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 전 국장은 대북공작금을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사적 사용 목적으로 서울 시내 한 호텔의 최고급 스위트룸을 장기간 임차하는 데 사용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스위트룸 임차에 들어간 보증금만 수십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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