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2 (토)

"모차르트에서 브로드웨이까지"…'디바' 다니엘 드 니스 첫 내한공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소프라노 다니엘 드 니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페라계의 비욘세’로 불리는 소프라노 다니엘 드 니스(39·사진)가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과 함께 한국 무대에 선다.

전세계 오페라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는 다니엘 드 니스는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소프라노. 뛰어난 실력에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 이국적인 미모를 갖춘 그는 클래식 음악계의 스타로 ‘21세기 디바’로 칭송받는다.

스리랑카와 네덜란드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호주 출신의 드 니스는 어려서부터 빼어난 노래와 연기, 춤 솜씨로 타고난 ‘무대체질’을 뽐내며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9세에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로 호주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최연소 우승자가 됐고, 미국으로 건너간 뒤인 16세에는 TV 어린이쇼 호스트로 에미상을 수상했다. 15세에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 뒤 19세에는 ‘레 미제라블’로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피가로의 결혼’으로 뉴욕 메트 오페라 무대에 섰다.

'촉망받는 신예'에서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갖춘 '스타'로 거듭난 것은 2005년 헨델 오페라 '줄리오 체사레'에서 클레오파트라 역을 멋지게 소화하면서부터. 로즈마리 조슈아의 대타로 투입된 이 공연에서 드 니스는 빼어난 노래 솜씨와 섹시한 연기로 관객과 평단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 무대 후 그의 행보는 거침없이 뻗어나가고 있다. 2007년 데카 레이블의 첫 앨범 발매 후 지금까지 '헨델 아리아' '모차르트 앨범' '디바' '아름다운 바로크' 등 4장의 앨범을 내놨고, 그가 출연한 다수의 오페라는 DVD로 제작돼 전세계 음악팬과 만나고 있다. 그의 넘치는 끼는 클래식 무대에 그치지 않고 TV 오디션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영화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첫 내한인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아리아에서부터 브로드웨이 뮤지컬 넘버까지 넘나드는 화려한 무대로 그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60년 전통의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과 함께하는 1부에서는 루이지 아르디티 '입맞춤',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중 '방금 들린 그대의 음성'을, 2부에서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퍼니 걸' '키스 미 케이트' 등 유명 브로드웨이 뮤지컬 넘버를 들려준다. 공연은 15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