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 스카이워스와 글로벌 전장사업 본격 추진

이병길 한국테크놀로지 대표이사(왼쪽)와 류구이빈 스카이워스 자동차전장부문 부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한국테크놀로지가 본격적으로 중국 전장사업에 진출한다.

한국테크놀로지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 가전업체인 스카이워스와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중국 전장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최근 인수한 티노스와 함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시스템(IVI)과 디지털 클러스터의 개발·공급을 맡게 된다. 스카이워스는 영업망과 자본력을 기반으로 생산과 중국 내 영업 및 판매를 담당한다.

이병길 한국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차량 고급화에 디지털 클러스터가 필수 아이템으로 부상하면서 중저가 차량에 대부분 탑재될 예정"이라며 "한국의 기술력과 품질에 대한 신뢰도와 만족도가 높아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구이빈 스카이워스 자동차전장부문 부대표는 "전장사업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정했고, 한국테크놀로지가 보유한 디지털 클러스터 제품의 기술력에 집중했다"면서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사들보다 우수해 이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 확대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스카이워스와 손잡고 미국과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미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합자회사 설립을 준비 중이다.

한국테크놀로지는 또 베트남 탄콩(THANH CONG)그룹과 전장부품 공급계약을 맺었다. 탄콩그룹은 10년 전부터 현대자동차의 세단타입 자동차조립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베트남산 제품은 동남아 시장에 수출 시 관세혜택이 있다"면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향후 수요 확대에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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