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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고희범, "이번 선거 제주가치 되살리는 선거" 원희룡 도정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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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김우남(사진 왼쪽) 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와 함께한 고희범(사진 오른쪽) 전 한겨레신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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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사진 왼쪽) 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와 함께한 고희범(사진 오른쪽) 전 한겨레신문 사장.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사장이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캠프의 총감독으로 나서 본격적으로 민주당 당내경선과 본선을 치르게 됐다.

고희범 전 사장은 캠프 총책임을 맞으면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는 제주의 가치를 되살리는 선거이자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작업을 민주당의 승리로 뒷받침해야만 하는 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전 사장은 "지난 4년 동안 제주는 중국자본의 유입과 제2공항, 인구급증, 투기, 건설의 광풍이 제주를 휘몰아 갔다"며 "그로인해 생긴 고통은 고스란히 도민과 미래세대가 떠안을 수밖에 없게 됐다"고 현 원희룡 도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골든타임을 놓친 제주의 위기와 함께 촛불혁명에 이어 국가의 새 틀을 짜나가야 하는 절체절명의 승부처에 적은 힘을 보탤 수 있다면 다행"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 대해 그는 "(신구범 전 지사와)합의추대 과정에서 나의 투지 부족과 잘못된 상황판단으로 엄청난 과오를 저질렀다"며 "당원과 도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긴 채 갚을 길 없는 마음의 빚만 남기고 말았다"고 용서를 구했다.

그는 김우남 예비후보의 총감독 영입제안 일화에 대해 "제주의 최대가치인 환경을 제대로 지킬 것인지, 제주를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삼을 것인지를 확인하고 싶었다"며 "대답은 충분히 만족스러웠다"고 말하며 김우남 예비후보의 자질과 정책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김우남 예비후보에 대해 그는 "국회의원으로 3선 내내 1차 산업을 지켜온 뚝심이나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일관되게 민주당을 지켜온 행적, 도당위원장으로 절차적 정당성을 중시하는 모습을 익히 보아왔다"고 뚝심의 김우남을 평가했다.

고 전 사장은 "김우남 예비후보와 나는 선수와 감독으로 함께하기로 했다"며 "김 의원(김 예비후보)은 제주의 아들로, 민주당원으로 한 길을 걸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며 "제주를 제주답게 만들기 위한 그 길을 같이 가려한다"고 지방선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내 고향 제주는 조금씩 망가지고 멍들고 있었다. 정치인들의 끝 모를 권력욕 앞에, 외지 자본의 탐욕 앞에서 제주는 한 마리 새끼 양과도 같았다"며 "쉰 목소리로 허공을 향해 내지르는 종주먹질도, 피를 토하듯 절규하는 성명서도 무력하기 짝이 없었다. 분노와 함께 그 만큼의 슬픔이 쌓여갔다. 또 그 만큼의 결심이 굳어져 갔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개발로 보물섬 제주의 가치를 최대한 지키고, 제주의 가치를 풍요의 원천으로 삼으며, 억울한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생겨나지 않고, 약자보호 장치가 사회 전반에 적용되는 땅 제주. 나의 길이 아니라 여기고 있었던 ‘정치’라는 영역이야 말로 미래 제주의 꿈을 실현하는 최상의 길이라고 판단하기에 이르렀다"며 "마침내 지금까지 한번도 가 보지 않았던 길로 들어섰다"고 그간 정치입문 동기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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