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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문 대통령 사진 오보' 터키 방송 "의도치 않은 실수, 형제의 나라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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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살인사건 용의자 얼굴로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사용해 물의를 빚은 터키 방송사가 사과 방송을 내보냈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터키 유명 오락 채널인 쇼TV는 지난 11일(현지시각) 살인사건을 보도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실수로 사용한 것에 대한 정정보도와 사과 방송을 24초간 전했다.

해당 프로그램 아나운서는 “뉴스에서 실수로 대통령님의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전혀 의도치 않게 이뤄진 이 실수에 대해 형제의 나라 한국 대통령과 한국 국민께 사과드립니다. 이전에 서한으로 유감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만,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쇼TV는 해당 방송 영상을 삭제 조치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공식 서한을 지난 5일 우리 정부에 전달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쇼TV는 쿠웨이트에서 발생한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 살인사건을 보도하면서 용의자로 문 대통령 사진을 사용했다.

프로그램은 문 대통령과 피살자 사진을 나란히 배치하거나 문 대통령과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함께 있는 사진 보여주며 “용의자 쿠웨이트 부부가 인터폴의 수배로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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