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1 (금)

고충홍 제주도의회 의장, 불출마 선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제뉴스

불출마 기자회견하는 고충홍 제주도의회 의장.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불출마 기자회견하는 고충홍 제주도의회 의장.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고충홍 제주도의회 의장이 12일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되면서 시작됐던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종지부를 찍고자 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간 제주도의회 및 제주정가에 제주도의회 의장에 선출되면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관행이 이어지게 됐다.

고 의장은 “지난 12년 가까이 지역구인 연동과 제주 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일했고, 그 결실이 곳곳에서 큰 열매를 맺어가고 있다는 판단이 컸다”며 불출마 사유도 밝혔다.

그는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로얄호텔 앞 신제주공영주차장 시설, 대형 수영장과 최신식 급식실을 갖춘 신제주초등학교 다목적 체육관 건립을 위한 착공이 이뤄지게 됐으며, 바오젠거리 조성 등 지역의 당면한 현안들을 거의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치 후배들에게 길을 터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여전히 저의 불출마를 말리시는 분도 계시고, 더 할 수 있고,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지만 정치 후배들의 만들어 갈 연동의 미래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제8대 도의회에 입성한 이후 내리 3선을 했고 부의장, 복지안전위원장, 행정자치위원장, 그리고 짧은 기간이지만 의장을 역임해 도의회에서 의원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왔다”며 “복지안전위원장으로 재직할 당시에 공항ㆍ항만 등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했고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개선비 지급 등 많은 일들을 처리했다”고 그간 성과도 소개했다.

또한 그는 “2011년 동아일보와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공동주최한 제5회 대한민국 의정대상에서 최고의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며 “의장으로서도 4ㆍ3 완전해결과 선거구 획정, 특별법의 헌법적 지위확보 등을 위해 국회방문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고 자부했다.

고 의장은 “이런 결과는 연동 주민들과 도민여러분의 한결같은 성원 덕분이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남은 기간, 의장에게 주어진 사명과 책임을 흐트러짐 없이 완수하겠다는 의지가 컸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지방선거로 인해 도정과 교육행정의 공백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의장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남은 3개월여의 임기, 홀가분한 마음으로 의원으로서 또 의장으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Copyright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