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1 (금)

MB측 "검찰의 일방적 혐의사실 공표는 잘못된 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이명박 전 대통령/조선DB


이명박 전 대통령(MB)측이 오는 14일 검찰수사를 앞두고 “검찰이 확정되지 않은 혐의사실을 중계방송하듯 언론에 공표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다.

정동기 전 민정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이 전 대통령의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수석은 또 “김윤옥 여사가 명품 백을 받았다는 얘기는 자세히 아는 바가 없다”면서도 “상식적으로 잘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은 아직도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특별한 입장 발표 없이 출두하는 날 입장을 얘기할 것”이라며 “변호사 선임계는 오늘 중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택에 머물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이 별도의 (검찰 수사) 예행연습을 하지는 않지만, 검찰이 언론을 통해 제기한 여러 문제들의 사실 여부를 변호사들과 함께 따져보고 있다”며 고 말했다.

BBK 주가조작 의혹 사건 당시 대검찰청 차장검사였던 정 전 수석이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에 합류하는게 변호사법상 수임제한 규정 위반이 아닌지 논란이 제기된 데는 “대한변협에 유권해석을 의뢰했기 때문에, 유권해석이 나오는대로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훈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