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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충주시민단체 "충주댐 호수 명칭으로 지역갈등 조장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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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주시민단체연대회의는 12일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특정 정치인이 충주호로 도민을 분열시키고 지역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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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오제세 의원은 '충주댐 유역면적이 가장 넓은 제천지역의 의견을 따라야 한다'며 '충주호보다 청풍호가 맞다'고 주장하는 데 이는 상식 밖의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충주호 이름을 두고 충주·제천·단양이 갈등할 것으로 예상돼왔고, 제천시의 청풍호 사용 주장이 현재까지 계속되는데도 오 의원의 발언은 지역 갈등을 이용, 선거에서 이득을 보려는 정략적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단체는 "2014년 국토지리정보원이 저수지(호수) 이름을 일관성 있게 관리하기 위해 만든 '저수지 명칭 정비 지침'에는 '댐 건설로 형성된 저수지는 댐 명칭에 일치시킨다'고 명시했다"며 충주호 명칭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1985년 건설된 충주댐은 충주·제천·단양 3개 시·군에 조성돼 담수 면적이 97㎢에 이른다.

국가 기본도에는 충주댐에 있는 호수를 충주호로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국토지리정보원이 충주호라는 이름이 국가지명위원회 의결을 받지 않아 지명 미고시 수역이라는 사실을 밝히면서 제천시가 공식 지명을 청풍호로 지정해줄 것을 충북도에 건의하는 등 논란이 됐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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