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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변방에서 세계 문학 중심으로 성큼 다가선 K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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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수상은 국제무대에서 차곡차곡 명성을 쌓아온 한국 문학의 저력을 보여주는 성과이기도 한데요.

세계가 주목하는 우리 작가와 작품들이 또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노벨 문학상과 프랑스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부커상.

2016년 한강의 첫 수상 이후 한국 작가가 후보로 이름 올리는 일이 낯설지 않게 됐습니다.

2018년 한강의 <흰>부터 올해 황석영의 <철도원 삼대>까지, 7년간 후보에 오른 한국 작가는 5명, 작품은 6개나 됩니다.

SF 호러 소설집 '저주토끼'로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는 공포와 잔혹함을 환상적이고 초현실적으로 이야기한다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정보라/작가 (2022년 4월)]
"예쁘고 귀여운 동물이니까 무섭게 만들어보자 이렇게 생각해서‥"

불혹의 나이에 쓴 첫 장편 소설로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천명관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해외 독자 (영상출처:유튜브 'Roro Reads')]
"(작품 '고래'는) 정말 환상적입니다."

케이팝의 인기로 한글이 낯설지 않은 이들이 문학 작품으로 관심을 넓힌 겁니다.

[천명관/작가]
"그냥 어리둥절했죠. 도대체 이 사람들이 이거를 어떻게 읽고 저렇게 했을까."

영국 대거상을 받은 <밤의 여행자들>의 윤고은, 일본에서 100만 부 이상 팔린 <아몬드>의 손원평까지, 신선한 시각의 젊은 작가들도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탄탄한 작가층과 독특한 역사적 배경으로, 전 세계인을 사로잡을 준비가 돼 있었던 셈입니다.

[강동호/인하대 교수]
"문학이 가장 어렵고 진입 장벽이 높은 측면이 있지만, 문화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문학에 대한 관심으로 이행하는 과정은 자연스러운 귀결처럼 보이기도 해요."

드라마, 음악, 음식으로 대표돼 온 한국 문화, 이제 K 문학이라는 수식어까지 갖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편집 : 안준혁 / 영상출처 : 유튜브 Roro Rea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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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안준혁 김윤미 기자(yo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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