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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검찰, `안희정 성폭행` 추가고소 내용 파악 후 재소환 시기 정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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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검찰 출석하는 안희정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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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추가고소 내용을 파악한 뒤 안 전 지사를 다시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안 전 지사,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씨, 주변 참고인 진술, 압수수색 내용물 분석에 주력하면서 추가 혐의 내용 파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안 전 지사는 지난 9일 오후 5시 기습적으로 검찰에 자진 출두해 9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았다. 안 전 지사는 강제성을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그에 앞서 검찰에 출석했던 김씨의 조사는 안 전 지사의 출석 때문에 잠시 중단됐다.

검찰은 안 전 지사의 진술 내용이 김씨 진술과 엇갈리고 예고 없는 출석으로 조사가 급하게 이뤄진 만큼 추가 소환 조사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적절한 소환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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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검찰 출석 "죄송합니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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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로 폭로한 여성은 이번 주 안에 고소장을 검찰에 낼 예정이다.

검찰은 추가고소를 포함한 안 전 지사의 혐의 내용을 다듬어 확정 짓고 그를 소환해 조사한 다음 신병처리 방향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도지사로서 영향력이 적지 않아 증거인멸 등 우려가 있는 점, 검찰이 부르지 않았는데도 자진해서 출석해 조사를 받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안 전 지사와 김씨의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두 사람의 진술을 검증할 수 있는 참고인 진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안 전 지사의 해외출장에 동행했던 관계자들을 주말 동안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김씨가 마지막으로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서울 마포 한 오피스텔 소유 업체 쪽 관계자들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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