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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②무선인터넷 종사자 연구기술직이 43.4%..10대 기업 매출쏠림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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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해 국내 무선인터넷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체는 8931개로,서울·경기·인천 지역을 포함한 수도권에 88.6%(7911개)가 밀집돼 있다.

또한 이곳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은 연구기술직이 43.4%(14만 2057명), 영업/마케팅직이 35.2% (11만 5239명), 행정지원직은 21.4%(6만 9953명)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상위 10대 기업의 매출쏠림 현상이 여전히 심해 대기업과 영세기업간 매출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회장 고진, MOIBA)가 조사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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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분야도 매출 양극화 심각

무선인터넷 분야에서 상위 10대 기업의 매출 쏠림 현상은 여전히 심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네트워크 98.1%, 시스템·단말 95.7%, 콘텐츠 83.5%, 솔루션·플랫폼 55.2%로 조사됐다.

네트워크나 시스템·단말 같은 하드웨어 분야뿐아니라, 소프트웨어적인 창의성이 필요한 콘텐츠나 솔루션·플랫폼에서도 격차가 여전히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플랫폼의 독과점적인 속성에 기인했거나, 시장 선점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 순위는 시스템·단말>콘텐츠>네트워크>플랫폼·솔루션 순

2017년 국내 무선인터넷산업 종사자 수는 2016년 31만 9687명에서 2.4% 증가한 32만 7249명으로 추정됐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이 포진돼 있는 시스템·단말 부문 인력이 46.5%(15만 2,154명)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게임 등이 속한 콘텐츠 부문 22.2%(7만 2791명), 통신이 속한 네트워크 부문 16.8%(5만 5040명), 포털 등이 속한 플랫폼·솔루션 부문 14.4%(4만 7264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인력 부족, 좁은 시장이 난제

인력 고용과 관련해 전문인력부족(23.6%→32.9%), 저임금 회피(17.2%→20.3%), 인력정보부족(5.3%→16.0%)의 문제가 두드러졌다.

이에따라 업계는 전문인력 지원확대(25.8%→38.6%), 임금보조 및 복리후생(20.4%→32.4%), 구인/구직정보 제공(3.5%→8.7%) 등을 요구했다.

무선인터넷산업 발전 장애요인으로 내수시장 수요 한계(34.8%), 전문인력 부족(26.3%), 수요 불안정성(24.2%) 등으로 나타났다.

정책 지원으로는 예산 지원(23.3%), R&D 과제 발굴·지원(19.3%)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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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유통망 활용 수출 늘어

현지유통망을 이용한 해외진출 방식(39.9%→38.4%)은 줄어든 반면, 안정성 및 편의성의 이유로 국내기업 유통망(10.9%→16.8%) 및 직접진출(22.0%→24.9%)의 비중이 소폭 상승했다.

주요 해외 진출 지역으로는 중국, 아시아, 일본이 주요 진출 계획 지역으로는 중국, 아시아, 미국 순으로 조사됐다.

해외 진출 현지에서의 적응능력(현지화 역량, 현지네트워크 및 정보 등) 취약이 해외 진출과 관련한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MOIBA는 현지 네트워크 부족(43.1%), 마케팅 역량 부족(38.0%)의 문제는 매년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애로사항으로 관련 정책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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