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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美 CIA 국장, ‘트럼프, 김정은 회담 리스크 있는 것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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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기로 한 것이 미국에도 리스크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지만 옳은 결정이었다고 마이크 폼피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방송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폼피오 국장은 폭스뉴스채널과 CBS방송의 시사프로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위원장을 만나기로 한 것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지 연극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정권이 과거에 약속을 위반한 사례들을 인식하고 있다며 김위원장이 이번에 한미 군사훈련 실시를 반대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비핵화 회담에 합의한 것에 주목했다.

폼피오 국장은 지금과 같이 북한이 경제적 리스크에 빠진 적이 없다며 협상 테이블로 나온 것은 미국 주도의 제재로 경제가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NBC방송에 출연해 두 정상간 회담의 ‘분명한’ 목표는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없애는 것으로 만남 전까지 북한의 미사일이나 핵실험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재강조했다.

한편 미국 정치 내부에서는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 수락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공화당 소속인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콜로라도주)은 CBS와 인터뷰에서 회담 이전에 북한의 비핵화로 갈 수 있는 검증될 수 있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요구했으며 제프 플레이크 상원의원(애리조나주)은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비핵화가 현실적인 목표가 될 수 있는지 비관적이라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매사추세츠주)은 세계의 안전을 위해 두정상의 만남이 성공적이길 바라면서도 현재 미국 국무부에 평양의 협상술을 이해할 수 있는 전문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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