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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文 대통령 '신경제지도'…블루오션 북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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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프라 투자·주택 총 450만호 신규 공급 등

인프라 투자로 연간 80조 이상 시장 확대 효과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증시에서 남북 경제협력 기대가 커지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간 대화 결과에 따라 북한이 국내 산업계에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 증권가는 남북 경제협력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인프라 투자로 연간 80조원 규모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오전 11시 12분 남화토건(091590)은 전 거래일 대비 15.89% 오른 8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남광토건(001260)은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고 푸른기술(094940) 삼부토건(001470) 이화공영(001840) 등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전면 중단 상태인 경제협력을 재개하고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북방정책인 ‘신경제지도’가 시작된다면 수십조원의 생산 효과를 유발하고 수만명의 일자리도 만들 것으로 보인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남북 정상회담 및 경제협력 기대감에 따른 건설업종 지수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양호한 실적에도 현재 건설업종 주가수익비율(PER)은 6.3배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 경제 교류 확대시 연간 80조원 이상의 시장 확대 효과를 기대한다”며 “건설업종 10년 평균 PER인 10.4배 수준으로만 회귀해도 현재 주가 대비 65% 상승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건설 산업 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총 270조원의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며 “북한 전체 가구수 588만호 대비 현재 주택수 약 450만호로 오는 2030년 기준 100% 보급률 달성을 위해 앞으로 10년간 평균 45만호 수준의 신규 공급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택 건축 비용을 국내 건축의 절반 수준으로 가정해도 약 연간 60조원 신규 시장 확대 효과”라며 “남북 경제 교류 확대 여부에 따라 연간 300조원 규모 신규 수주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연간 국내외 합산 신규 수주 규모는 190조원으로 200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남북 협력과 해외수주 확대 여부에 따라 200조원 시대를 건너뛴 연간 300조원 신규 수주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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