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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비트코인 고통지수' 개발...폭락한 지금이 매수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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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비트코인 매수 시점을 가늠할 수 있는 비트코인고통지수(BMI)가 개발됐다.

9일(현지시각) CNBC는 “펀드스트랫(Fundstrat)의 톰 리 공동창립자가 비트코인 매수 시점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고통지수를 개발했다”며 “그는 비트코인이 폭락한 지금이 적합한 매수 시점이라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BMI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과 투자자들의 심리를 수치화해 나타낸 지표다. 가격 변동성이 극심하면 0, 완화되면 100에 가까워진다.

조선비즈

톰 리 공동창립자가 공개한 비트코인 매수 타이밍 / CNBC 캡처



리 공동창업자는 이날 “현재 BMI는 18.8로, 지난 201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비트코인을 매수하기에 적합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BMI가 27 이하를 가리키면 향후 12개월 내 비트코인은 (투자자에게) 우수한 수익률을 안겨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CNBC는 “이번 BMI는 투자자들의 생각을 거스르는 지표”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낮아지면 매수하고 높아지면 시장 조정을 감안해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라고 전했다.

리 공동창업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최저 수준으로 접어든 것에 대해 “이는 단지 단기간 동안만 지속되는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향후 오름세를 보일 수 있다는 좋은 징조”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이 시장에 출현한 이후 27 이하로 내려간 것은 손에 꼽히며 향후 12개월 내 오름세를 보이지 않은 적은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주 폭락했다. 세계 각국이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오는 19일(현지시각) 예정된 G20(주요 20개국) 회의가 가까워짐에 따라 규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기준 12일(현지시각) 오전 11시 9531.9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중순 1만9000달러를 기록한 수준 대비 50% 이상 떨어진 가격이다.

리 공동창업자는 이에 대해 “비트코인이 이같은 가격대로 하락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면서도 비트코인이 올해 연말까지 2만50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BMI가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을 때 미래 수익률은 좋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연지 인턴기자(songyun927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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