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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BOOK] 사람의 힘 | 윤석금 회장이 전하는 사람 경영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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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윤석금 지음/ 리더스북/ 1만4000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샐러리맨의 신화’라 불린다. 스물일곱 살에 우연히 들어간 브리태니커 한국지사에서 자신도 모르던 영업의 재능을 발견했다. 영어로 된 백과사전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해 전 세계 54개국 세일즈맨 중 최고 실적을 낸 사람에게 주는 벤튼상을 받았다. 영업 분야에서 승승장구하며 임원이 됐지만 안정된 자리를 버리고 나와 웅진씽크빅을 설립했다. 창업 10년 만에 웅진씽크빅을 국내 최고의 교육문화 기업으로 성장시켰고 웅진코웨이, 웅진식품, 코리아나화장품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특히 윤석금 회장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렌털 서비스’는 웅진코웨이를 정수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생활가전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놨다.

책은 38년간 윤석금 회장이 경영을 하며 얻은 경험과 거기서 얻은 정신적 가치를 집약했다. 그는 웅진이 30년 넘게 지속 성장한 비결이 사람의 힘이었다고 말한다. 윤 회장은 경영을 하면서 언제나 ‘사람의 힘’을 믿고 이를 활용해왔다. 직원들 스스로 신이 나서 일하게 만드는 신기(神氣)문화, 학벌·고향·성별로 차별을 두지 않는 공정한 인사제도, 윤리적이고 투명한 기업 경영으로 쌓은 노사 간의 신뢰를 통해 사람이 가진 힘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2012년 법정관리의 위기 속에서도 ‘사람 경영’의 힘으로 극복해낼 수 있었던 과정이 큰 울림을 준다.

[류지민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49호 (2018.03.14~2018.03.20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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