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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CPTPP가입 상반기 확정, GM외투지역지정 실사 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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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대외경제장관회의 열어

"북미 정상회담, 대외신인도 제고 도움"

"신북방·신남방 구체화,중동·중남미 개척"

"CPTPP필요시 통상절차법 국내절차 개시"

아시아투데이 김은성 기자(세종)=김동연 경제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미국의 철강 관세부과에 대해 “모든 가용 채널을 활용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며 “이번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이야기하고 저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다음주에 만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우리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경제와 외교, 안보팀 같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주 열리는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한미 통상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며 “근본적으로 대외 통상 마찰에 큰 흔들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되 신북방·신남방정책을 구체화하고 중동과 중남미 시장을 적극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부총리는 전날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에게 한국산 철강의 면제 필요성을 적극 설득하기 위한 서한을 발송하기도 했다.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이 한국의 대외신인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최근의 지정학적 움직임이 한국 대외신인도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디스 등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에 적극적으로 한국 상황을 설명하고, 가능하면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GM의 외국인투자지역(외투지역) 지정 신청에 대한 질문에는 “3대 원칙을 지킨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GM의 정확한 요청을 받아 보고 실사 결과를 본 뒤 결정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의 채용비리 의혹에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 밖에 일본이 주도하는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여부를 올해 상반기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금년 상반기 중 CPTPP 가입 여부에 대한 관계부처 간의 합의를 도출하고 필요하다면 바로 통상절차법상 국내 절차를 개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일본과 호주, 멕시코 등 국내 비준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며 “CPTPP 가입을 적기에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PTPP는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멕시코, 칠레, 페루,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11개국이 참가하는 자유무역협정으로, 11개국은 지난 8일 협정에 정식 서명했다.

6주년을 맞는 한미FTA 3차 개정협상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FTA는 양국 경제협력의 기본 틀로서 양국 관계의 포괄적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국익 최우선 원칙 아래 산업·거시경제 전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균형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미FTA 개정협상은 1월 5일 미국 워싱턴 D.C와 1월 31일부터 지난달 1일 사이 서울에서 한 차례씩 열렸다. 이번에는 워싱턴에서 열리며 일정은 미정이다.
아시아투데이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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