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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3분증시] 뉴욕증시, 또 신기록…코스피, 상승 시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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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또 신기록…코스피, 상승 시도 전망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점검해보죠.

뉴욕 증시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기술주의 랠리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중동 불안 우려는 누그러졌고요.

미국 국채 상승세를 보였지만, 기술주도 오르면서 지수를 밀어 올렸습니다.

3대 지수 살펴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 오른 4만2천512로 장을 마치면서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경신했습니다.

S&P500 지수도 전장보다 0.7% 오른 5천792.04에 거래를 마치면서 역대 최고 종가를 기록했고요.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6% 상승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간밤 뉴욕장의 상승 동력은 기술주였군요.

기술주 주가는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간밤 눈에 띈 상승세를 나타낸 종목은 애플과 아마존인데요.

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1%대 상승률을 보이면서 랠리를 주도했습니다.

반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미국 법무부가 구글 분할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1.6% 밀렸는데요.

인공지능과 반도체주는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는 그동안의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0.18% 하락했지만, 브로드컴은 3% 가까이 올랐고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4% 넘게 뛰었습니다.

반도체주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 이상 상승했습니다.

[앵커]

새벽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9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됐습니다.

주목할 부분이 있었습니까?

[기자]

네, 지난 9월 연준은 빅컷을 단행했죠.

빅컷 결정의 배경이 된 9월 FOMC 의사록이 간밤에 공개됐는데요.

오히려 매파적 발언이 여럿 확인됐습니다.

연준 내부에서는 빅컷이냐 스몰컷이냐를 두고 마지막까지 공방이 치열했던 겁니다.

의사록을 보면 향후 금리 인하 경로를 두고 일부 위원은 금리를 너무 적게 내릴 위험이 있다고 본 반면, 다른 일부 위원은 너무 많이 내릴 위험을 우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선 발표에선 투표권을 보유한 연준 인사 중에 미셸 보먼 이사 1명만 25bp 금리 인하를 주장한 것으로 언급됐지만, 실제 회의장에선 25bp 인하에 공감대를 표한 위원들이 복수로 있었던 겁니다.

의사록 공개 후에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고요.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다음 달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14%에서 20%로 올라왔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상황도 점검해보죠.

어제는 한글날로 휴장이었고 엊그제 코스피 시장 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지난 8일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3분기 어닝쇼크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0.61% 내린 2천594.36으로 집계됐고요.

2천600선을 내줬는데요.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개장 전에는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이 나왔는데요.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오면서 반도체주에 매도세가 집중됐고요.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중국 증시에 수급이 몰린 것도 코스피의 하락세에 영향을 줬습니다.

아울러 미국의 국채 금리가 4%를 돌파하고 중동 불안으로 유가가 급등했다는 점도 시장의 분위기를 어둡게 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이 큽니다.

이례적으로 실적에 대한 사과문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매출은 79조원으로 나왔습니다.

예상치를 하회하기는 했지만, 사상 최대 기록이고요.

시장의 실망을 부른 부분은 3분기 영업이익인데요.

영업이익은 9조1천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당초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14조원에서 10조원으로 내려잡은 바 있습니다.

앞서 시장에서 눈높이를 크게 낮췄음에도 그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온 겁니다.

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실적에 대해 사과하면서 재도약 계기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회사에서도 위기에 빠졌다는 인식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요.

다만 어닝쇼크에도 실적 발표날 주가 낙폭은 그다지 크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는 1.15% 빠지면서 6만원대 턱걸이로 장을 마쳤고요.

오히려 SK하이닉스가 3.7% 빠지면서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한미반도체는 3% 밀리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오늘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의 강세에 영향을 받으면서 상승 시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랠리를 보인 점은 최근 약세를 이어온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어닝쇼크를 낸 삼성전자 주가가 반등에 성공할지 여부가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관건이 되겠고요.

밤사이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간 점은 물가 우려를 누그러뜨리면서 투자 심리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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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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