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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구직자 10명 중 8명 '자소서 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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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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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 쓰기가 겁난다는 구직자가 10명 중 8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은 구직자 400명을 대상으로 ‘자소서 포비아’에 대해 조사한 결과, 75.5%가 이같이 답했다고 12일 전했다.

자소서 작성에 어려움을 느낀 이유로는 ‘무엇을 써야 할지 막막해서’(69.9%,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쓸 만한 스토리가 없어서’(49.3%), ‘기업마다 요구하는 항목이 너무 다양해서’(45.4%), ‘원래 글솜씨가 없어서’(34.1%), ‘요구하는 분량이 너무 많아서’(20.2%)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자기소개서 항목을 차별화하고 많은 생각을 요구하는 질문을 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자소서 쓰기가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작성에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항목은 ‘지원동기’가 25.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입사 후 포부’(14.9%), ‘성장과정’(13.6%),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11.3%), ‘직무 관련 경험’(10.3%), ‘특정 이슈에 대한 견해’(7.9%), ‘성공과 실패 경험’(7.9%), ‘성격의 장단점’(4%) 등의 순이었다.

자소서 쓰기가 까다로워지면서 지원을 포기했다는 응답자도 65.5%나 됐다.

지원을 포기한 이유로는 ‘답변할만한 경험이나 스펙이 없어서’(61.5%,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자소서 항목이 너무 어려워서’(47.7%), ‘요구하는 답변 분량이 너무 많아서’(37%), ‘질문을 보니 내 성향과 맞지 않는 것 같아서’(20.6%) 등의 이유도 있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기업들이 채용전형에 변화를 준 목적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해당 포지션에서 원하는 역량 보유 여부와 기업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지가 관건인 만큼 이에 대한 꼼꼼한 사전조사를 바탕으로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고, 기업입장에서 듣고 싶어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최민영 기자 m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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