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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혈압 낮을수록 자살 위험 커진다…19세 이상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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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혈압에서는 연관성 나타나지 않아

뉴스1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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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이진성 기자 = 수축기혈압이 100mmHg미만의 낮은 혈압을 가진 성인들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자살 생각을 더 많이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는 조성일 보건대학원 교수와 정경인 연구원이 낮은 혈압이 정신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진은 2010~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건강검진자료를 사용해 19세~101세의 한국 성인 중 낮은 혈압 또는 정상혈압을 가진 사람 1만708명을 대상으로 낮은 혈압이 자살생각(suicidal ideation)과 관련성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연구결과, 수축기혈압 100mmHg미만의 낮은 혈압을 가진 사람에서 자살 생각의 위험이 증가했고, 낮은 혈압의 기준을 95mmHg, 90mmHg와 같이 낮출수록 자살 생각의 위험비가 증가했다. 반면 높은 혈압에서는 이러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혈압은 낮을수록 좋다는 기존의 인식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결과"라며 "정신건강에 대한 모니터링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낮은 혈압(저혈압, 낮은 혈압에 대한 기준은 연구자마다 다르게 사용됨)은 많은 전문가들이 수축기혈압 90mmHg이하와 확장기혈압 60mmHg이하를 기준으로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확장기혈압과 관계없이 남성에서는 수축기혈압 110mmHg미만, 여성에서는 수축기혈압 100mmHg미만을 저혈압으로 정의한다.
jin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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