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출자란 대기업집단이 ‘A사 → B사 → C사 → A사’처럼 고리형 구조로 지분을 보유, 총수가 적은 지분만으로 전체 계열사를 지배할 수 있도록 하는 지배구조를 일컫는다. 삼성그룹은 ‘삼성물산 → 삼성전자 → 삼성SDI →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 삼성전자 → 삼성SDI → 제일모직 → 삼성생명’ 등 두 가지 형태의 순환출자구조를 갖고 있다. 2015년 12월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합병하면서 ‘통합삼성물산 → 삼성전자 → 삼성SDI → 통합삼성물산’이라는 새로운 순환출자구조를 갖게 됐다. 이때 삼성SDI가 옛 제일모직 주식 500만주와 옛 삼성물산 주식 404만주를 보유하면서 삼성물산에 대한 지배력이 커진 것을 공정위는 문제 삼았다. 당시 공정위는 옛 제일모직 주식 500만주만 처분하도록 명령했지만 지난해 12월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는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뒤집었다.
[배준희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48호 (2018.03.07~2018.03.1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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