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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보라카이 오염 없다'…필리핀관광청, 환경 보전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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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보라카이 해변. 필리핀관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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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필리핀 정부가 관광객 급증에 따른 보라카이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범정부적 환경 보전대책을 추진한다.

필리핀관광청은 보라카이 지역 정부와 '환경 및 천연자원부'(DENR)와 협력해 보라카이에 건설된 시설들에 환경허가를 발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잠정 폐쇄 확정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보라카이에는 전 세계 여행객들이 몰리며 이를 수용하기 위한 관광사업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로부터 지속적으로 환경문제가 지적돼 왔다. 지난해 말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보라카이의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필리핀의 세 기관은 해당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담팀을 만들어 신속하게 움직이는 등 환경 복원 및 보존을 위한 활동을 시작한다. 적절한 수처리 및 하수도 시설이 없는 건물은 6개월 이내에 관련 시설을 설치해야 하고, 불응 시에는 허가증과 면허증이 취소돼 운영할 수 없다. 또 환경 보전 대책의 일환으로 지방 정부를 통해 필리핀관광청은 정책 설정을 따르지 않는 해변에 건설된 개인 호텔을 철거한다.

필리핀관광청 한국지사장은 "보라카이는 여전히 세계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관광지 중 하나"라며 "이번 정책은 관광 개발 프로젝트의 속도를 규제하고 환경 보전에 더 많은 투자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보라카이는 천연의 아름다움을 가진 관광지로 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보라카이를 찾은 전 세계 여행객 수는 200만명이며, 그 중 한국 여행객은 35만6644명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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