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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주초 인선하고 주말께 첫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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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러시아 대통령과의 접견은 쉽지 않을 듯"

"핫라인 협의 아직…남북경협도 말할 단계 아냐"

뉴스1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4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청와대) 2017.9.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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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위원장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가 이번주 초 인선작업을 마치고 주말께 첫회의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2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략 어떤 식으로 조직을 꾸릴지 초안은 나와있다"며 "주초에 인선작업을 하고 주말쯤 첫회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측 방북·방미결과와 관련 주변국 정상들과의 통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관계자는 "특사가 가는 곳까지 통화할 필요는 없는 일이고 (그렇지 않은) 관련국들과 통화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직접 전화를 하실지 아니면 외교부 차원에서 다른 대책을 마련할지 검토단계"라고 부연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전날(11일) 방미일정에서 돌아온 데 이어 12일 각각 중국과 러시아, 일본으로 향한다.

정 실장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예정이고 서 원장은 13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접견한다.

정 실장이 중국 일정을 마치고 러시아로 향하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접견 일정은 미정이다.

관계자는 "오는 18일이 러시아 대선이고 러시아가 워낙 넓은 나라라 갑자기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관계자는 앞서 정 실장, 서 원장 등 대북특별사절단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합의한 남북정상 핫라인(Hot Line) 설치작업과 관련해선 "우리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고 북쪽과 실무협의를 해야할텐데 아직 그런 협의가 들어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또 김 위원장이 우리 대북특별사절단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북미수교' 의사를 전달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선 "발언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 보면 예정된 수순"이라며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겠다는 뜻은 곧 미국과의 정상적인 관계회복과 수교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관계자는 정부가 남북 경제협력(남북경협)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에는 "남북경협은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의 채용청탁 논란과 관련해선 "관련 수석실에서 살펴보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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