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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북한 리스크 완화…코리아 디스카운트 희석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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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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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KB증권은 최근 북한 리스크 완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봤다.

김민규,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12일 “북한 리스크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연관있는 장기 팩터로 구분할 만하다”며 “한국주식 입장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에 대한 기대를 가져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국시장이 다른 시장에 대비해 할인을 받는 일명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은 낮은 배당성향, 복잡한 지배구조, 낮은 매출성장률 등 다양하게 설명된다.

현재 한국시장 PER은 MSCI Korea 기준 8.7배로 MSCI 신흥시장 12.4배 대비 30%가량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북한에 대한 관심도와 MSCI Korea의 신흥국 대비 할인율은 매우 유사한 추이를 보인다. 김정은 체제 이후 북한이 전세계의 이슈가 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함께 움직인 것이다. 다만 주기를 짧게 (주간·월간) 관찰하면 연관성이 떨어지는데 이슈는 연속성이 약하기 때문일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연구원은 “북한 리스크는 단기 팩터라기보다 장기적인 뷰를 결정할 때 참고할 팩터로 구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일 북한 김정은위원장의 초청을 전달받은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5월까지 항구적 비핵화 위해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김 연구원은 “북한문제가 해결을 향해 나아갈 경우 북한에 대한 관심도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한국주식 입장에서 기대를 가져볼 시점임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남북 정상회담 발표에도 증시가 무덤덤했던 이유로는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아젠다가 과거 경제협력과 통일 등과 다르게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미국 간 갈등 해소였다는 점과, 북한 이슈에 대한 학습효과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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