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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서울시, 장안·답십리 등 '다람쥐버스'→'3개 노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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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스) 김재수 기자 = 서울시가 "오는 26일부터 시민 종합만족도가 92.1점에 달하는 '다람쥐버스' 3개 노선(장안ㆍ답십리, 세곡수서, 신림)을 확대 운행한다"고 밝혔다.다람쥐버스는 출근시간대 승객이 많이 몰리는 구간 사이사이만 반복 운행해 콩나물 시루 같던 만원버스의 혼잡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다람쥐버스(출퇴근 맞춤버스)'는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짧은 구간을 반복 운행해 이름 붙여졌다.

출근시간대(오전 7~9시) 버스 내 혼잡이 극심한 구간에 투입되는 맞춤형버스다.이로써 지난해 6월부터 운행해온 기존 4개 노선에 더해 총 7개 노선으로 늘어나게 됐다.

시가 그동안 이용 현황과 효과 등을 조사한 결과, 개통 이후 현재까지 총 41만4254명(일평균 2436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일평균 이용자 수는 8개월 사이 34.1% 증가했으며, 혼잡했던 기존 노선 버스 이용객수는 하루 평균 110~180명 감소했다.

버스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에 '혼잡'으로 표출되는 횟수도 25~40% 줄었다.이용시민 설문조사 결과, 종합만족도는 일반 시내버스(81점)보다 11.1점 높은 92.1점이었다.

또 '기존 노선의 혼잡도 개선에 도움이 됐다(96.2%)' '타 지역 노선신설에 찬성한다(95.8%)' 등 시민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자의 6.2%는 다람쥐버스 도입 이전 출근시간대에 버스를 타지 않았던 사람(지하철 5.7%, 자가용 0.3%, 도보 0.2%)으로 나타나 버스의 수송분담률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3개 노선은 8221번(장안2동 주민센터~장한평역~촬영소 사거리~답십리역), 8441번(세곡보금자리지구~ 수서역), 8552번(신림종합사회복지관~우림시장~신림체육센터~신림역)이다.

시는 차내 혼잡 정도(재차인원 60명 이상), 혼잡구간 길이(왕복 10km 내외의 단거리), 혼잡지속시간(1시간 내외) 등을 고려해 이번 신설 노선 구간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다음달 16일부터 퇴근시간대에도 다람쥐버스를 시범 운영한다.기존 노선 4개 중 퇴근시간대 혼잡도가 가장 높았던 8761번(신촌로터리~국회의사당)을 평일 저녁시간대(오후 5시30분~7시30)에도 운행한다.

시는 차내 혼잡현상 완화 효과를 모니터링한 후 타 노선의 확대 시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시범운영 4개 노선 중 8761번 운행구간은 퇴근시간대 버스 재차인원이 86명으로 가장 많았다.

시는 총 7개 노선 다람쥐버스가 투입되면 시민들이 버스를 대기하는 시간이 6~8분에서 평균 2분~4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확대 운행되는 출ㆍ퇴근 다람쥐버스를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정류소 안내문 부착 및 BIT 표출, 시청 보유 외부 전광판, 서울시 보유 SNS 매체 등을 활용해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고홍석 도시교통본부장은 "시민들의 출근길을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시민 만족도가 높은 출ㆍ퇴근 맞춤버스(다람쥐버스)의 확대 운행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빼미버스, 출ㆍ퇴근 맞춤버스처럼 시민들의 다양한 수요를 정교한 핀셋처럼 해결하는 '수요대응형 버스 서비스'의 발굴 및 운영 개선을 통해 버스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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