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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바른미래당, "'내로남불' 안희정, 사퇴하고 수사에 적극 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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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오늘 '미투 운동 강연' 한 안희정,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전형

머니투데이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8일 충남도청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안 지시자는 “도민과 충남 공직자의 힘과 노력으로 충남도는 한 발 더 전진했다”라며 지난 7년 6개월간의 임기를 총평했다. (충남도청제공) 2017.12.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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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의 정무비서가 안 지사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는 증언이 나온 가운데 바른미래당이 "안 지사의 해명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안 지사가 '합의한 관계', '강압은 없었다'며 지금껏 미투운동을 통해 성범죄 사실이 드러난 추악한 사회지도층 인사들과 하나도 다를 것 없는 대응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더군다나 안 지사는 바로 오늘 도청행사에서 “미투 운동은 인권 실현의 마지막 과제로 우리 사회 모두가 동참해야 하며, 미투 운동은 남성중심적 성차별 문화를 극복하는 과정”이라는 강연까지 했다"며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 이란 문구를 말 그대로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역 광역단체장이자 여권의 유력 대선후보인 안희정 지사가 사퇴하고 수사에 응할 것인지가 미투운동의 성패를 결정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더 이상 진영논리로 성범죄자들을 감싸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신 수석대변인은 "만약 진보의 이름으로 성폭력문제를 특정진영에 대한 공격으로 몰아간다면 국민들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용감한 폭로로 살아있는 권력에 맞선 피해자의 2차 피해가 없도록 주무기관의 적극적 대처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안 지사의 현직 정무비서 김지은씨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 지사로부터 지난 8개월동안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부적절한 성관계는 인정하지만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고, 강압이나 폭력을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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